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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라큘라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A씨와의 녹취록를 바탕으로 전 씨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씨는 “카라큘라가 제 동의 없이 저와의 통화를 녹취하고 짜깁기 해 박제했다”며 “녹취가 되는 줄도 몰랐다”고 언급했다.
A씨는 “저는 전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을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전 씨는 20대 초반에 알던 친구인데, 연락이 뜸해지기 전까지는 미술하는 순수한 친구였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은) 전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협박을 한 과정에 대해서는 “카라큘라가 저한테 ‘전 씨가 너에 대해 뭐라고 하고 다녔는지 아냐’며 저에게 화살을 돌려 제 문제를 다룰 것처럼 말했다”며 “개인적인 문제도 없었지만 협박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최대한 제가 아는 팩트만을 얘기했고 제가 전 씨에 대해 좋게 말한 부분은 모두 잘려 있었다”면서 “왜 사실이 아닌 얘기로 협박하냐. 전 씨가 업소녀가 맞다는 얘기를 해달라는 것처럼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해당 녹취록 등으로 인해 주변에서 문제를 제기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카라큘라는 ‘누구의 편도 아니다’라면서 한쪽 편에서 교묘하게 컨텐츠를 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녹취록 자체가 (여러 사람의 말들이) 다 짜깁기 된 것이다. 당사자들에게 연락해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해당 녹취록의 원본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카라큘라는 “전씨의 공작에 대응할 영상을 만들고 있다. 영상을 다 만든 뒤 연락드리겠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카라큘라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힘든 사람을 돕겠다고 해놓고 저도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해가 안 된다”며 울먹였다.
현재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에는 119개가 넘는 영상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그중에는 A씨의 녹취록이 들어있는 영상도 포함돼 있다.
쯔양에 대한 공갈 및 증거인멸·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카라큘라는 22일 유튜브 활동 중단을 밝히고 쯔양을 협박한 일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영상을 삭제한 것은 실형을 피하기 위한 대비책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