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르헨티나·미스 푸에르토리코 커플
SNS에 결혼사실 공개..비밀 연애 끝에 성혼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미스 아르헨티나와 미스 푸에르토리코가 비공개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르헨티나와 푸에르토리코는 동성결혼이 합법인 국가다.
2일(현지시간) CNN은 미스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바렐라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파비올라 발렌틴이 30일(현지시간)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바렐라와 발렌틴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비밀 연애 끝에 이제는 진실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결혼반지를 끼고 각국을 여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 미스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바렐라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파비올라 발렌틴의 결혼 사실을 알린 인스타그램 동영상 화면.(사진=파비올라 발렌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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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렐라와 발렌틴은 지난 2020년 태국에서 열린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MGI)’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탑(TOP) 10까지 올랐지만 입상에는 실패했다.
그 후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8월 ‘너와 함께 여름’이라는 제목의 셀카가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됐고 지난 1월에는 “너 같은 사람이 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사랑해”라고 말하는 발렌틴의 영상이 올라오면서다.
| 30일(현지시간) 올라온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바렐라와 발렌틴이 서로 결혼반지를 교환하는 모습.(사진=AF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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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 2020년 MGI에서 우승한 가나 모델 아베나 아피아는 “MGI가 아름다운 조합을 탄생시켰다”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2020년 MGI에서 준우승을 거둔 사만사 베르나도는 “언니들 축하해. 사랑 또 사랑해”라는 댓글을 이들이 결혼 사실을 알린 게시물에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