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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경고음 높여가는 황교안…"망상 못벗어나면 자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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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기자I 2017.02.15 10:01:4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북(對北) 경고음을 높여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8차 고위 당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머잖아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한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켜내겠다”며 “관련국들과 북핵 미사일 대응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금년 3월 한미연합훈련을 역대 수준으로 강화하여 실시함으로써 한미동행의 확고한 대북 대응 결의를 명백히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4일 연속 북한의 도발을 비난했다. 이날은 ‘자멸’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경고음을 높였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서 “범정부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한 응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 더 단단히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4일 국무회의에선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황 권한대행이 대북 경고음을 높여가고 있는 것은 전날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이 한반도 불안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만약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금번 사건이 심히 중대하다는 인식 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응책과 관련, 그는 “외교안보부처에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단의 각오로 북한정권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여 김정은 정권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와 주요국들의 독자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함으로써 대북 압박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군은 확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하에 더욱 강화된 대북대응태세를 유지해주기를 바라고,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도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면서 맡은바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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