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성 SC제일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환영사에서 “SC그룹은 아시아,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의 선도은행으로서 차별화된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키워왔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가 다양한 변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특히 부각되고 있는 주요 시장들은 모두 SC그룹이 오랫동안 경험을 축척해 온 곳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한국경제는 지난해에 비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보호주의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 심리가 더욱 저하돼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율, 미국과의 금리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정책금리 결정에 대해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한국식 양적 완화와 같은 획기적인 정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부진한 세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세계 GDP 성장률의 60%를 차지하는 등 그 성장률은 여전히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공공부문 투자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이 2017년 경제 실적을 판가름하는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나, 이러한 경제적 회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시장들은 미국 금융 여건의 강화에 여전이 노출돼 많은 영향을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에디 청(Eddie Cheung) SC그룹 아시아 외환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 달러화 가치의 상승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조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당분간 계속해서 조정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G10, 특히 유로화와 엔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강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위안화의 완만한 가치하락을 전망하며,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 여파를 미칠 것이고 이에 따라 원화도 새로운 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100여 개 금융회사 및 기업으로부터 150여명의 자금 및 전략 담당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