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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 위까지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엘버스베르크를 압박했다. 높은 수비 라인은 상대 역습에 뒷공간을 내줄 위험도 컸지만 김민재의 스피드가 이를 뒷받침했다. 상대 페널티 지역 부근까지 전진해 적극적으로 압박하다가도 소유권을 빼앗기면 빠르게 돌아와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1907년 창단 이후 119년 만에 처음으로 1부 리그 무대를 밟은 엘버스베르크도 만만치 않았다. 강한 압박과 롱패스를 적절하게 섞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뒷공간을 노렸다.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이 흔들리는 장면도 나왔지만 김민재는 빠른 발과 강한 경합 능력을 앞세워 여러 차례 위기를 끊어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올린 크로스를 레나르트 칼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16분 엘버스베르크의 중거리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상대에게 슈팅 공간을 내준 것이 빌미가 됐다.
1-1이 되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루이스 디아스,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해결사는 해리 케인이었다. 후반 27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강하게 내준 컷백을 받은 케인은 상대 수비의 압박 속에서도 몸을 비틀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시 리드를 잡은 뒤에는 김민재가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경기 종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수치에서도 김민재의 안정감이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92개 가운데 89개를 성공해 97%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격 지역 패스 9회, 가로채기 3회, 볼 회수 5회를 기록했고 지상 경합에서도 75%의 성공률을 보였다. 평점은 7.7점이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를 이주의 ‘카이저’로 선정했다. 카이저는 독일어로 ‘황제’를 뜻하는 표현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일대일 경합에서 거의 모두 승리했고, 속도를 끌어올리는 엘버스베르크를 상대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3경기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민재로서는 주전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개막 후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해 리그 4위에 올랐다. 돌풍을 일으키던 승격팀 엘버스베르크는 1부 리그 개막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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