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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의 평균 외래 의료비는 약 117만원이었다. 건강 문해력이 낮은 집단은 평균 약 144만원을 지출한 반면 건강 문해력이 높은 집단은 약 91만원을 지출해 53만원이나 줄였다.
연구진은 “건강 문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 정보를 이해하고 의료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하거나 불필요한 진료를 줄이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가 누적되면서 의료비 지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건강 문해력과 의료비 지출 간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만 확인됐다. 건강 문해력이 높은 노년층일수록 외래 진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층의 건강 정보 이해 능력이 의료 이용 방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은 만성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고 의료 서비스 이용 빈도도 높기 때문에 건강 정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의료 이용 패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외래 의료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외래 진료비 지출이 약 26% 높았으며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가입하지 않은 사람보다 외래 의료비가 약 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외래 진료비가 약 9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비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한국 의료체계의 특성도 이러한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높고 환자가 직접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구조가 강하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 정보 이해 능력이 의료 이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건강 문해력 향상이 의료비 증가 문제를 완화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쉬운 건강 정보 제공과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의료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건강 문해력은 개인의 건강 행동과 의료 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노년층의 건강 문해력을 높이는 것은 의료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증가하는 외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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