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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원, 영업이익 32조 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매출로 보면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8.34%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DS 부문 매출은 1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하며 실적에 영향을 줬다. 다만 인공지능(AI) 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일부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메모리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에서 영업이익이 줄면서,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부문 매출은 4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하만 매출은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의 안정적 수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디오 제품의 연말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자 연간 전체 연구개발비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분기 최대 10조 3000억원, 연간 최대 35조원을 기록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으로, DS 부문에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는 4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역시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투자는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트 부문에서 AI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메모리 수요 회복을 전망했다. 이에 시장 수요에 맞춰 레거시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공정으로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