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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과 다음주까지 체감 온도 33도 이상 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심과 해안가, 도서 지역에선 열대야도 계속된다.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당분간 오후부터 저녁까지 돌풍과 천중,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계속되겠다. 최대 60mm 정도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제주도에선 5~40mm 소나기가 내리겠다. 광주·전남·전북, 대구·경북·경남내륙에선 5~60mm 정도의 소나기가 있겠다.
18일 대구와 경북, 경남내륙엔 5~60mm의 비가 내리겠다. 이외 지역엔 5~30mm 소나기가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뢰와 시설물 파손, 낙하물에 의한 안전사고를 주의해달라”며 “국지적 강한 소나기로 계곡,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엔 현재와 유사한 폭염 특보가 예상된다. 22~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비로 폭염 특보가 일시적으로 해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다시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원인은 강한 햇볕으로, 저기압 등 영향이 받지 않아 낮에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햇볕을 받아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며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기단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상청은 너울에 의한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해안과 경남권 남해안에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일부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물놀이, 낚시 등 행락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