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으로 핼러윈 문화 확산에
유령·마녀·괴물 등 콘셉트 식음료 적용
'할로윈 에디션' 한정출시 마케팅 활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달 31일 ‘핼러윈 데이’(Halloweenday)를 맞아 소비 특수를 노린 먹거리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가정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핼러윈(할로윈) 콘셉트를 활용한 한정판 식음료를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파파존스 ‘할로윈 피자’.(사진=한국파파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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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파존스는 최근 ‘할로윈 피자’를 출시하고 내달 14일까지 한정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핼러윈 테마에 맞춰 페퍼로니와 블랙 올리브로 웃는 호박 모습을 표현했다. 핼러윈을 상징하는 호박 등불 ‘잭오랜턴’(Jack-O’-Lantern)을 연상케 한다. 파파존스 ‘할로윈 피자’는 순도 100%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모짜렐라 치즈를 도우에 올린 씬 피자다. 여럿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사이즈로만 단독 출시한다.
| ▲핼러윈 콘셉트 한정 출시 와인 ‘디아블로 핼러윈 리미티드 에디션’(왼쪽)과 ‘레이디 오브 데드’.(사진=아영F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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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FBC는 핼러윈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디아블로 핼러윈 리미티드 에디션’(Diablo Halloween Limited Edition)과 ‘레이디 오브 데드’(Lady of Dead)를 선보였다. 특히 편의점에서 1만원대로 한정 출시하는 디아블로 핼러윈 에디션은 디아블로 고유의 악마 로고에 핼러원 분위기를 살린 로고 문양과 이미지를 입혀 개성 있게 표현했다. 칠레 센트럴 밸리에서 생산되는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든 와인으로 짙은 레드 루비 빛 색상이 특징이다.
| ▲오리온 ‘초코파이하우스 할로윈 초코파이’.(사진=오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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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에 유령 혹은 괴물 복장을 한 아이들이 동네를 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면서 받는 사탕과 초콜릿에 착안한 핼러원 콘셉트 간식·디저트 메뉴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냉장 디저트 브랜드 초코파이하우스 한정 제품인 ‘할로윈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할로윈 초코파이’는 단호박을 넣어 만든 비스킷을 단호박 초콜릿으로 커버링하고 마시멜로 속을 옥수수크림으로 채운 제품이다. 외관 역시 할로윈 대표 컬러인 주황의 호박색, 보랏빛 마시멜로가 어우러져 핼러윈 느낌을 물씬 풍긴다.
| ▲배스킨라빈스 할로윈 시즌 메뉴 출시 기념 ‘블러디 31 데이’(사진=S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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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핼러윈 콘셉트로 기획한 시즌 한정 메뉴들을 선보이고 ‘블러디 31데이’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핼러윈 시즌 스테디셀러 ‘마법사의 할로윈’과 함께 검정색과 붉은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신메뉴 아이스크림 ‘블랙 할로윈’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튜브’가 핼러윈 분장을 하고 각각 마법사와 드라큘라로 변신한 모습을 담은 케이크 ‘내 친구 마법사 라이언’과 ‘내 친구 드라큘라 튜브’ 역시 이번 핼러윈 데이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이다.
| ▲폴바셋 한정 판매 ‘핼러윈 음료’ 4종.(사진=매일유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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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폴바셋은 이달 18일부터 핼러윈 음료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펌킨 라떼’,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 ‘할로윈 주스’ 등 신메뉴 3종과 앞서 6월에 출시한 ‘펌킨 식혜’까지 총 4종이다. 펌킨 라떼는 호박향과 연유 풍미가 특징인 따뜻한 카페 라떼다.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는 밀크 아이스크림이 토핑된 형태다. 할로윈 주스는 복분자와 블루베리로 만들었고, 펌킨 식혜는 국내산 호박 농축액과 우리 쌀로 만든 음료다.
| ▲할리스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사진=할리스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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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의 핼러윈 시즌 대표 메뉴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는 진한 다크초콜릿 음료에 상큼한 베리 소스를 더한 음료다. 진한 초콜릿과 베리류의 붉은 색상으로 핼러윈의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얼음을 블렌딩한 할리치노 특유의 시원한 맛과 톡톡 씹히는 베리류의 향이 조화롭다.
| ▲투썸플레이스 핼러윈 콘셉트 ‘크렘슈’ 2종.(사진=투썸플레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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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도 핼러윈 콘셉트 ‘크렘슈’ 2종을 한정 판매한다. ‘스푸키 할로윈’(SPOOKY HALLOWEEN)을 테마로 ‘유령’과 ‘박쥐’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초콜릿 사인판과 종이 장식물로 재미를 더했다.
| ▲참이슬·진로 ‘할로윈 라벨’.(사진=하이트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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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색다른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할로윈 라벨·타투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주요 상권의 술집과 음식점, 대형마트에서 참이슬과 진로 구입 시 8종류의 ‘할로윈 라벨’과 7종의 ‘타투 스티커’를 만나볼 수 있다. 핼러윈 데이를 대표하는 마법사, 드라큘라, 유령 등의 이미지를 진로 두꺼비 캐릭터에 귀엽게 적용했다. 스티커 형태로 제작한 라벨을 참이슬과 진로 병에 붙이면 핼러윈 에디션으로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 데이는 서양 대표 축제이지만 이미 국내에서도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실내에서 홈파티 형태로 핼러윈 무드를 즐기는 ‘홈로윈’(집+할로윈) 트렌드를 반영한 한정판 식음료 등 시즌 제품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