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다자녀 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확대할지를 놓고,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시민참여 플랫폼 ‘대전시소’에서 ‘다자녀 기준 완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주제로 온라인 공론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공론장은 내달 25일까지 시민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건에 대해 1000명 이상이 참여하면 허태정 대전시장이 답변한다.
토론은 시민제안에 기초해 4번째로 이뤄진다.
지난해 5월 대전시소 개설 이후 다자녀 기준을 확대해 달라는 시민제안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 중 지난해 10월 대전시소에 접수된 ‘대전시는 2명부터 다둥이 혜택을 부여해 주세요’라는 제안이 34명의 공감을 얻어 대전시의 시민토론 의제 기획·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공론화 의제로 결정됐다.
대전시는 ‘13세 미만 3자녀 이상’ 다자녀 기준을 첫째아 연령 상향 조정 및 자녀수 하향 조정 등을 검토한 후 관련 조례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손희역 대전시의원 대표 발의로 조례의 다자녀 기준을 ‘18세 이하 3자녀 이상’으로 이달 개정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성규 대전시 시민공동체국장은 “대전시 다자녀 기준과 실질적 혜택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생각이 공유·발굴될 수 있도록 이번 시민토론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공론화 적합 시민제안과 정책 수립 관련 의제를 선정해 대전시소의 시민토론 및 대전시가 제안합니다 코너에서 온라인 공론장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