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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 광명성절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는 점에서 각종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점쳐왔다.
실제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지난해 말부터 수백명이 대오를 꾸려 열병식 연습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5형 등을 공개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총 일곱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해제까지 시사하면서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 열병식과 관련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열병식 준비와 관련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광명성절 열병식 대신 다른 정치행사가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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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회는 전당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유일한 영도체계를 확립하고 당의 조직 사상적 기초와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을 위한 전 인민적인 총진군을 가속화하는데서 의의깊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초급당대회를 여는 것은 약 5년 2개월 만이다. 앞서 2016년 12월23일부터 25일까지 평양체육관에서 제1차 전당(전국 노동당) 초급당위원장대회를 열렸다. 김 위원장은 개회식에 직접 참석해 관료주의·부정부패 해소 등 당일꾼들의 문제점을 질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