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첫 평일, 서울 등 중부지역 최대 5㎝ 눈

이영민 기자I 2025.01.31 09:38:19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에 의해 눈·비
구름은 오후에 점차 동쪽으로 이동
강원과 충남·경북 등도 영향권에 포함돼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월의 마지막 날에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충청 지역에도 추가 강설이 예고돼 눈에 의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차가운 바람과 눈발이 날린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설 연휴를 끝낸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 기준 서해에서 발달한 강수 구름대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에 시간당 1㎝ 미만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 구름으로 발생한 일신적설(하루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은 △인천시 옹진군 1.4㎝ △서울시 도봉구 1.3㎝ △경기도 의정부시 1.1㎝ △강원 횡성군 1.1㎝ △홍천·평창군 1.1㎝이다.

기상청은 구름대가 동쪽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발달해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산지뿐 아니라 충남권과 충북 중·북부 지역, 경북 북부 내륙 및 북동 산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밤에는 전라권과 경남 서부, 제주에 비가 시작되고, 이튿날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역으로 비나 눈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예상 적설은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 1~5㎝ △강원 내륙·산지 1~5㎝ △충북 중·북부 1~5㎝ △세종·충남 북부 1㎝ 내외 △경북 북부 내륙 및 북동 산지 1㎝ 미만이다. 같은 기간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 5㎜ 미만 △강원 내륙·산지 5㎜ 미만 △충북 중·북부 5㎜ 미만 △세종·충남 북부 1㎜ 내외 △경북 북부 내륙 및 북동 산지 1㎜ 미만이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져서 차량 운행 시 저속을 유지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에는 지면온도가 낮아지고, 앞서 내린 비가 도로 살얼음으로 얼어붙을 수 있어서 미끄러짐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5도, 낮 최고기온은 1~11도로 예측됐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동 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 중·북부의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를 밑돌았다. 대부분 지역은 영하권 날씨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더 낮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강원 내륙 등지에 발효된 한파특보는 이날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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