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혁신제품 지원 나서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오른쪽)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기업으로 지정된 네트워크코리아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TIPA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기업인 네트워크코리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 중 기술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제품을 지정해 공공부문과 수의계약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현장방문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한의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됐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네트워크코리아는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사업장 등 소상공인의 전기안전 사각지대 해소가 가능한 전력수집 장치 및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소상공인 상점가는 노후 설비, 전문가의 상시방문 및 측정 등의 한계로 전기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복잡한 구조와 좁은 통로 등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이 어려운 만큼 사전에 다양한 전기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코리아에서 개발한 혁신제품은 전문가 없이도 과부하, 누전 등 이상전력을 분석·탐지해 알리고 부하조절, 전력통제 등을 통해 돌발 상황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설비별 에너지 효율, 낭비전력, 사용전력 분석을 통해 적정한 계약 전력을 추천하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절약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기안전,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의 관심 부족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홍 TIPA 원장은 “중소기업 R&D를 통한 혁신제품이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부문에 널리 적용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시장 등 실사용자의 인식제고를 통해 혁신제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지정제도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