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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한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 저장”[일문일답]

노재웅 기자I 2021.09.02 11:22:12

2일 출시 첫 한국 기자간담회 개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은 최우선 과제”
‘너답게 즐기는거야’ 캠페인 시작으로
한국 이용자 확대 마케팅 본격 전개

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이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 최초로 숏폼(15초~1분 이내) 영상 플랫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틱톡’이 201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구글 ‘쇼츠’를 비롯해 넷플릭스까지 ‘패스트 래프’로 숏폼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틱톡은 선구자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는 확신을 자사 플랫폼의 공고하고 창의적인 커뮤니티에서 찾았다.

이와 함께 틱톡은 아직 10대에 머물러 있는 한국 이용자층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기 위해, 가수 송민호가 등장하는 ‘그냥 너답게 즐기는거야’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도 공유했다.

다음은 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 백선아 틱톡코리아 마케팅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틱톡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Q&A세션 주요 내용이다.

-최근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구자 타이틀을 지켜낼 핵심 전략은 무엇인지.

△저희는 커뮤니티가 굉장히 중요하다. 기능은 따라 할 수 있어도, 틱톡 크리에이터들만의 특징과 개성은 카피할 수 없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커뮤니티의 깊이 때문에 틱톡은 많은 것을 선사할 수 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리딩 브랜드로서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다.

-틱톡은 최근 1~3분 비디오를 도입하면서, 창의성을 더 긴 시간 동안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 어떤 혁신과 기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인지.

△저희 기능은 혁신을 많이 담고 있다. 틱톡은 검색이 아니라 추천에 기반한 피드 알고리즘을 통해서 홍보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새로운 AR 효과와 편집 툴 등을 제공해서 더 멋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

틱톡 브랜드 캠페인 ‘그냥 너답게 즐기는거야’. 틱톡 제공
-틱톡에서 한국 콘텐츠와 한국 사용자들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글로벌과 비교해 한국 틱톡 사용자들만의 특징이 있는지

△한국은 유행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누구나 따라 하고 싶어하는 K콘텐츠 챌린지는 글로벌 문화현상이 되고 있다. 케이팝(K-POP)이 특히 그 중심에 있다. 가수 전소미가 최근 발매한 싱글 음원과 관련한 챌린지의 경우 20개국 1억뷰를 돌파했고, 16만5000개의 영상을 만들어냈다.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틱톡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궁금하다

△이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사용자들에게는 이 커뮤니티가 보안이 우선적으로 잘 지켜지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저희는 사용자와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한국 사용자 데이터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저장된다. 전 세계 사용자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안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틱톡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

-콘텐츠 크리레이터 수익화가 중요하다. 수익 창출 계획이 궁금하다.

△커뮤니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틱톡은 크리에이터 수익화와 관련해 최근 몇 개월 동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더 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옵션도 출시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영상 소비는 증가하고 일자리를 잃는 분들도 많다. 이 때문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틱톡을 재창조하려고 한다. 커뮤니티가 틱톡의 심장이자 영혼이다. 틱톡에서는 열정을 새로운 직업으로, 비즈니스로 구현할 수 있다.

-틱톡코리아의 구체적인 현지화 전략이나 계획에 대해서 궁금하다.

△오늘 공개한 ‘그냥 너답게 즐기는거야’ 캠페인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의 취향을 손쉽게 만나보고 누구나 콘텐츠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다. 롤 대표 선발전, 런닝맨 등과의 제휴를 통해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스티커와 툴을 제공해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즐기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이번 추석에도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스티커 선보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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