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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연 2조 3000억원 규모로 추정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북미지역은 1조 8000억원으로 약 78%를 차지한다.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씨저스톤과 캠브리아, 코센티노 등 3개 해외 업체들이 각각 20%대 점유율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뒤를 LG하우시스와 한화L&C, 롯데첨단소재 등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인조대리석은 주방가구 상판을 비롯해 은행·병원·사무실 등 데스크, 공항·지하철 역사 등의 바닥에 사용하는 인테리어 마감자재다. 메틸메타아크릴(MMA)이라는 수지에 무기 물질과 안료 등을 혼합해 만든 ‘아크릴계 인조대리석’과 천연 석영을 사용해 천연 대리석과 흡사한 엔지니어드 스톤 등 2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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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는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올린 인조대리석 매출이 전년보다 15%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캐나다에 판매법인도 설립했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히 현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11년 미국 조지아주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2호라인을 추가로 건설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자체 생산하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지난해 글로벌 4위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며 “향후 디자인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으로 ‘빅3’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L&C는 캐나다 생산법인과 관련, 올 1월부터 2호기 양산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기존 1호기 생산라인을 보완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한화L&C는 연간 55만㎡ 규모로 칸스톤을 생산할 수 있는 2호기 준공으로 2009년부터 가동 중인 캐나다 1호기, 국내 세종공장을 포함해 연간 165만㎡ 규모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한화 L&C 관계자는 “올해는 캐나다 2호기 가동으로 글로벌 매출 점유율이 1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