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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우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 부학장은 “시 주석은 푸젠성과 저장성 출신 동료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측근 일부가 더 빨리 승진했지만 천민얼이 5년 후 차기 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우 부학장은 시 주석과 천민얼의 긴밀한 협력 관계, 낙후된 구이저우성을 빅데이터 센터로 탈바꿈시킨 천민얼의 업적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충칭과 톈진 둘 다 중국 4대 직할시에 해당해)충칭에서 톈진 당 서기로의 이동을 승진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이는 천민얼의 정치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4연임 등 지속적인 집권이 예상되는 시 주석은 지속적으로 충성파를 필요로 할 것”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로 재임했고, 당시 저장성 당 위원회 선전 부장을 맡았던 천민얼은 시 주석의 정치사상 칼럼을 편집하면서 시 주석의 신뢰를 얻었다. 천민얼은 시 주석의 통치 철학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청 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중국 센터 소장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천민얼을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는 후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고향인 저장성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천민얼은 시진핑이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2012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당 부서기로 승진한 후 2015년 현지 당 서기로 발탁됐다. 2017년 남서부 대도시 충칭시 당 서기로 취임했다.
한편, 지난달 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임명된 상무위원 리창, 차이치, 딩쉐샹, 리시 모두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