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수평·청렴·공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혁신안은 비대면 소통 요구 증대 등 변화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객관성과 실효성을 위해 외부인사인 김인규 전주대 교수를 조달청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고, 김성남 조달청 노동조합위원장 등도 참여했다.
혁신방안은 지난해 발족한 ‘조달청 조직문화 혁신위원회’의 토론으로 혁신 과제를 마련하고, 초안 공개 후 전 직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조직문화 △효율적으로 일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조직문화 등 3개 분야에 35개 실행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자유로운 신고와 상담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직 내 괴롭힘 신고상담부터 조사까지 담당하는 4명의 옴부즈맨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옴부즈맨 신설을 비롯해 갑질 의혹 제기 시 신속한 조사, 무관용 원칙, 피해자 보호 강화, 사후 모니터링 강화 등 13개 세부과제를 통해 조직 내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진단 다면평가, 청렴분야 인센티브 신설 등 적극적인 행정도 추진된다.
국가기관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45001)’ 취득을 목표로 하는 등 부정부패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뇌물, 성비위 등으로 처벌을 받은 경우 모든 승진과 표창대상에서 제외하는 무관용 처분 강화 등 10개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공정한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업무 성과 중심의 근무평정 체계 도입, 균형인사 강화 등 공정한 평가, 투명한 인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선·후배간 역량공백 최소화를 위한 새내기 배움의 장 운영, 지식정보화 강화 등 12개 과제를 운영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올해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따뜻한 조달행정으로 수평적 조직, 청렴한 조직, 유쾌하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