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Voronoi)의 파트너사인 오릭 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이 EGFR/HER2 Exon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ORIC-114(VRN-007)’의 임상1b상 결과를 공개했다.
ORIC-114는 보로노이가 개발한 뇌투과(brain penetrant) EGFR/HER2 엑손20 저해제 후보물질이다. 보로노이는 지난 2020년 오릭에 ORIC-114의 중국외 지역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6억2100만달러(한화 8589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아웃(L/O)한 바 있다.
오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EORTC/NCI/AACR 2024(ENA 2024)에서 EGFR/HER 엑손20(exon 20) 저해제 ‘ORIC-114(VRN07)’의 임상1b상의 일부 결과를 발표했다.
오릭이 공개한 임상1b상(NCT05315700) 데이터에 따르면 ORIC-114는 완전분자반응(complete molecular response) 67%(18/27명)의 결과를 보였다. 이는 ORIC-114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혈액의 ctDNA(circulating tumor DNA)에서 mEGFR VAF(variant allele frequency)를 분석한 결과다.
완전분자반응은 혈액내 ctDNA가 특정한 기준 이하로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mEGFR VAF는 EGFR 타깃 TKI 약물의 효능을 예측하는 마커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개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doi: 10.21037/tlcr-20-814).
오릭은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또는 PACC(P-loop, Activation loop, Catalytic domain) 변이를 가진 NSCLC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ORIC-114를 용량증량(dose escalation) 방식으로 투여해 진행했다. PACC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가 주로 발생하는 EGFR 단백질의 3개 도메인을 의미한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중 78%는 중추신경계(CNS)로 암이 전이가 됐다. 이전에 2번이상(중앙값) 치료를 받았음에도 질병이 진행됐다.
로리 프리드먼(Lori Friedman) 오릭 최고과학책임자(CSO)는 “ORIC-114는 사전치료를 많이 받은 NSCLC 환자에서도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주목할 만한 전신 및 중추신경계 반응을 보여줬다”며 “EGFR 엑손20, HER2 엑손20, 비정형 EGFR 돌연변이가 있는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1b상 확장 코호트에서 ORIC-114의 효능을 계속 분석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결과를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