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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7% 하락한 4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5.5% 하락한 4115.26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전날 금값은 온스당 4,381.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약 60% 상승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 기대감,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이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현물 은 가격도 온스당 48.49달러까지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플래티넘(백금)은 5.9% 하락한 1541.85달러, 팔라듐은 5.3% 떨어진 1417.25달러에 거래됐다. 귀금속 전반에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 △달러화 강세 △기술적 과열 부담 △인도 등 신흥국의 계절적 수요 둔화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해소 기대감 등을 꼽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 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 난 것이다.
타이 왕 독립 금속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하락 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최근 급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가능성과 미·중 무역 합의 발표 기대감이 향후 2~3주간 금값을 조정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회담을 앞둔 가운데, 양국 간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약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는 시 주석이 중국을 위해 좋은 합의를 하길 바라지만, 그 합의는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로 인해 대부분의 통화권 투자자들에게 금과 은이 상대적으로 비싸진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다만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올레 한센 덴마크 삭소은행 상품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최근 투자자들이 과열에 따른 조정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하락은 상승세 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근본적인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주간 포지션 보고서가 지연되면서,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포지션을 파악하기 어려워진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에 따라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 골드 셰어스’의 옵션 거래량은 지난16~17일 이틀간 200만 건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격 급락에 대비한 헤지 수요와 단기 투기적 거래가 동시에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약 80% 급등한 뒤 이번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은값을 끌어올린 거시적 요인 외에도 런던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발생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숏 스퀴즈’는 금융시장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강제로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더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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