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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빅스텝’ 전망 속 “금리인상 신중해야” 경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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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2.02.14 1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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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다음달 기준금리 0.50% 인상 발표에 무게
“금리인상 필요하지만 영향 관찰·평가하면서 해야"
"우크라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도 불확실성 가중"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다음달부터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역사적으로 보면 갑작스럽고 공격적인 조치는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성장과 물가안정에 불안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완화 조치의 일부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면서도 “우리의 (금리인상) 속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고 그 영향을 관찰·평가한 뒤 최적의 시기를 따져 다음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 데일리 총재의 입장이다.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는 “다음 (FOMC) 회의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다음 회의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왔고, 이르면 3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금리인상이 급격하지만 않다면 지지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이지만, 최근 들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시기가 됐다는 의견에 힘을 보태왔다. 미국 경기가 안정적이고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물가상승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는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 발표 이후 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은 경계하고 나섰다.

1월 미 CPI는 전년동기대비 7.5% 급등하며 1982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으며,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등은 3월 금리인상 전망치를 50bp(1bp= 0.01%포인트)로 올려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남은 7차례 FOMC 회의에서 매번 25bp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게 데일리 총재의 지적이다.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는 상황에서 과격한 금리 인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이다.

데일리 총재는 “지정학적 위험은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면서, 우크라이나 위기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이 소비자 심리와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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