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비자(V)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밀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11분 시간외 거래에서 비자 주가는 1.96% 밀리며 394달러로 내려왔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도 주가는 전일 대비 0.59%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비자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48달러로 시장 전망치 3.44달러를 상회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21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실적 호조에도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은 비자가 제시한 2027회계연도 가이던스 때문이다. 비자는 2027회계연도 EPS 성장률을 10%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6회계연도에 달성한 16% 성장률에서 명확히 둔화된 수치다.
이 같은 보수적인 전망은 실적 발표 전부터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부분이었다. 베어드는 2027회계연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경우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미리 경고한 바 있다. 특히 비자 주가가 5년 평균치를 상회하는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던 만큼, 가이던스 실망감을 상쇄할 여유가 부족하다는 게 월가의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 분기 대비 결제액 성장세가 소폭 둔화된 점도 신중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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