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박 증서는 종이로만 발급이 가능했으며, 분실이나 훼손 시에는 지방해양수산청에 직접 방문해 재발급을 받아야만 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발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시범 운영 준비를 마쳤다.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 선박 증서는 해수부가 발행하는 선박 국적증서, 선박 안전관리증서 등 총 14종이다. 증서가 필요한 이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조회 및 발급이 가능하다. 또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위조·변조 방지 기능도 제공돼 실시간 유효성 검증도 이뤄질 수 있다.
해수부는 오는 23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시스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후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전자증서의 도입으로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 증서 종류를 늘리는 등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