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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학군제·대학촌…광복 후 통학 환경 변천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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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0.11.06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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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통학구역과 학군·위반 문제 다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광복 이후 서울 학생들의 통학 실상을 여러 소주제로 나눠 조명하는 연구서 ‘광복 이후 서울지역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광복 전 초중급 학생의 통학 실태를 분석한 글을 서두로 광복 이후 서울지역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의 통학구역 설정과 위반 문제, 고등학교의 학군과 통학, 대학생의 통학환경과 대학촌, 청소년 잡지 ‘학원’을 통해 본 중고생들의 통학과 방과 후 생활, 강남 학군 성립과 관련된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등 총 7편의 논문을 싣고 있다.

박준형 서울시립대 교수의 ‘광복 전 초중등학생의 통학 실태와 통학로 풍경’에 따르면 1920년대 초 조선에 불어 닥친 향학열은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차통학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창출했다. 경성과 연결된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승차한 역은 경인선의 상인천역이었다. 1939년 기준 기차통학생은 3104명이고, 이 중 경성 근교가 57%, 인천, 수원, 개성의정부 이내가 35%, 그 밖 지역이 8%를 차지했다. 배차간격이 컸던 당시 기차통학생에게 가장 괴로운 문제는 기차 운행시간 맞추기였다.

김태윤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은 ‘광복 직후 서울의 국민학교 통학구역 설정과 통학환경의 변화’라는 논문에서 통학난이 광복 이후 심해진 이유는 서울의 인구 급증 때문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1946년 북한의 전기 공급 중단은 전차 중심의 교통체계였던 서울의 교통난을 한층 심화시켰고, 학생들 통학환경 또한 열악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연구서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고 책값은 1만원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책방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12월부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광복 이후 서울지역에서의 학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돼 2천년 서울 역사의 체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 중점연구’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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