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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월드패널’ 한국 FMCG 이커머스 점유율 19.7%로 증가

최성근 기자I 2017.06.09 11:14:45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한국 FMCG 이커머스 점유율이 19.7%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은 일용소비재 시장 내 이커머스 점유율이 2015년 14.6%에서 19.7%로 증가했으며, 영국 6.7%에서 7.3%, 중국 4%에서 5.7%, 대만 4.5%에서 5.7%로 각각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 외에도 이커머스 시장이 발달된 지역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소비재 온라인 시장의 금액 성장률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국가는 태국으로, 10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아시아 내 이커머스 시장이 가장 발달된 중국과 한국은 각각 전년 대비 53%, 4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9%와 24%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유럽 내 이커머스 시장이 가장 큰 영국과 프랑스는 여전히 8%의 성장 속도에 머물러있다.

중국과 한국 내 디지털 쇼핑은 소비자들에게 이미 보편적인 채널로 수용되고 있지만, 라틴 아메리카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관여도가 낮은 편이다.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큰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보유한 미국은 이커머스 점유율이 아직 1.5%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미국 식료품 소매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참여하면서 향후 이커머스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개발 부문장 에릭 배티는 “이커머스는 전 세계 FMCG 시장의 4.6 %를 차지하지만, FMCG 시장 성장에는 점유율의 4배인 35%를 기여한다. 식료품 소비자들에게 이커머스 중요도는 아직 낮으나 제조사들은 지속적으로 온라인 채널에 투자를 하고 있다. 온라인 전략을 위한 전담팀 개설을 통해 기업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칸타월드패널의 오세현 대표는 “일용소비재 시장 매출 성장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온라인 채널은 한국의 유통 업체 및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전반적인 성장을 다시 재고할 만한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사용이 시니어 가구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커머스 타겟층은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될 전망이다. 온라인 쇼퍼들은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를 원하며, 충동 구매보다 계획 구매를 지향한다. 동시에 더 적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기를 원하며,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비교적 분명하다. 글로벌 일용소비재 시장의 온라인 점유율은 35%까지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이 성장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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