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 청담에서 신형 카이엔(3세대 부분변경)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차종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총 3종이다. 고객 인도는 9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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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의 동력성능을 극대화한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 GT에는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673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달리기 능력을 갖췄으며 제로백은 3.3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305㎞/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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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기술도 향상됐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특히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을 크게 개선했으며 코너링 시 핸들링 등 제어 능력도 향상시켰다.
카이엔은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모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로 전체 판매량의 약 절반 수준을 책임지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판매한 차량 7179대 중 47.2%인 3388대가 카이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 파나메라(1123대)보다 3배도 넘는 판매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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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는 데는 카이엔의 역할이 지대했다. 카이엔의 판매량은 2019년 300여대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100대로 판매가 급성장하며 브랜드 전체의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올해도 카이엔의 판매 실적이 견고한 상황에서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3%나 늘어났다.
김중곤 포르쉐코리아 AS 퀄리피케이션 담당은 “이번 신형 카이엔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본사에서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해서 새로운 모델처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신형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3310만원, 1억3780만원, 2억6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