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1~12월 두달간 온통세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 맞춰 강력한 소비촉진을 통해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세일기간을 기존 한달에서 두달로 연장하고, 구매한도와 캐시백 비율도 대폭 확대한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병행하기로 했다. 우선 이 기간 중 온통대전 월 구매 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린다. 캐시백도 10%에서 15%로 확대해 1인당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복지 대상자의 경우 5%의 캐시백이 추가되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경우 3%의 캐시백이 추가된다. 교통복지 대상자가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경우 최대 23%까지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 추가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두달간 소요되는 캐시백 예산은 630억원이며, 발행규모는 4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한 소비촉진 릴레이 이벤트도 대전 전역에서 추진된다. 내달 1일부터 동구를 시작으로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순으로 자치구별로 7일씩 ‘자치구의 날’로 정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자치구의 날에는 온통대전 1만원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일 500명을 추첨해 1만원의 온통대전 정책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자식으로 추첨하고 중복 당첨이 허용되지만, 결제를 취소하면 당첨에서 제외된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온통대전 온라인몰 입점 우수상품 판매도 진행한다. 지역 전용 온라인쇼핑몰인 온통대전몰과 온통대전 배달플랫폼(부르심, 휘파람)에서 온통대전 이용자에게 다양한 할인쿠폰 및 경품 등을 지급한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관내 9개소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무료배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색 이벤트로 대전 전통시장 오징어게임도 준비했다. 이 행사는 대전 전통시장을 전국적 브랜드로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적용해 기획됐다. 대전 목척교 하상둔치 특별무대에서 진행되며, 제한된 시간 내 중앙시장과 역전시장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해 주제 음식을 조리하는 등 6가지 게임을 진행하면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나눔과 배려의 가치도 공유한다. 온통대전앱의 온정나눔 및 아동학대예방모금 기부자를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감사의 뜻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1만원의 온통대전 정책수당을 지급한다. 관내 유관기관들도 소비 진작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 온통대전 운영대행사인 하나은행은 소형차 및 모바일 쿠폰 등 30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대전지역 38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온통대전 3만원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트별 최대 5% 즉시할인 및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온통대전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이번 하반기 온통세일도 정부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지역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