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6일 발표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 시범운영 결과’에 따르면 케이무크 홈페이지(www.kmooc.kr) 방문 건수는 69만 건, 수강신청은 6만6000건이다.
케이무크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유명 교수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KAIST·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개설한 27개 강좌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최고 인기강좌는 7630명이 신청한 이준구 서울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였다. 이어 △손에 잡히는 창의성(박영택 성균관대 교수, 5931명) △논어: 사람의 사이를 트는 지혜(신정근 성균관대 교수, 5149명)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김기응·오혜연 KAIST 교수, 4524명)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류철근 이화여대 교수, 343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좌 당 평균 수강자 수는 246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27개 강좌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점을 기록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강좌는 김찬주 이화여대 교수의 ‘현대 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으로 4.29점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박승찬 가톨릭대 교수의 ‘서양철학의 전통’ 등 10개 강좌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정갑영 교수의 ‘경제학 첫걸음: 미시경제학’이 4월 중 개설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는 케이무크 사업에는 총 41개 대학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이중 10개교를 케이무크 대학으로 추가 선정한다. 오는 9월에는 추가 선정 대학을 포함, 20개 대학이 약 60개 강좌를 서비스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습자의 다양한 관심사와 학습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설강좌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강의 이수결과를 대학 학점이나 재직자 교육훈련 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학습유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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