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지도부 尹 접견 비판…"내란정당 공식행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치소 접견을 나가는 것에 대해 “내란정당으로 공식 행보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구치소 접견 예정이라고 하는데, 12·3 위헌 불법 비상계엄으로 이어지는 내란 사태를 조기 종결하고 수습·책임져야 할 여당 지도부가 국정 혼란을 더 부채질하는 행보라는 지적이 (최고위원 내에)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국내외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집권당 지도부가 내란 수괴범 접견을 하고 무슨 얘기를 듣고 어떤 지시를 받으려고 하는가”라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극우세력과 여당이 동조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 대변인은 전광훈 목사 등을 언급하며 “극우세력이 한 목소리로 법치주의를 전면 부정하고 폭동을 선동하고 있다. 극우 세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석동현 변호사가 2030 국민 변호인단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는 “사실상 헌재를 향한 폭동을 조직화하고 또다시 청년들을 방패막이 삼으려는 비겁한 형태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에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대변인은 “2023년 채용비리 무죄 판결 나오니까 ‘재판장이 우리법연구회 소속이라 정확히 판단한다’라고 했다”면서 “이런 분들이 헌법재판관 연구회를 따지고 제척, 기피하는 것은 묵과 못할 행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