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1~3위 광주·대전·대구..위성도시 분양 잇달아

성문재 기자I 2018.11.14 09:09:18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투시도. 양우건설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규제 강화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광주와 대전, 대구 등 지방 3대 광역시가 10월 집값 상승률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광역시 집값이 크게 오르자 이들 도시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전셋값으로 내집이 마련이 가능한 인접 위성도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우건설㈜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에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이달 분양한다. 13번 국도를 통해 담양읍, 광주시로의 이동이 용이한 위치다. 인접한 광주 북구에는 노후도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4.3%에 육박해 갈아타기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공급 마감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단독주택 용지에 기아차(000270) 광주공장, 광주 KBS 직원주택조합 등이 계약한 것이 그 예다. 이 단지는 담양군 첫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공급되는 처음이자 마지막 아파트로 A1, A2블록 2개 단지, 지하1층~지상12층, 전용면적 59~95㎡, 총 680가구(임대 96가구 포함)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화순에서 ‘힐스테이트 화순’을 이달 분양한다. 화순은 광주광역시에서 직선 거리로 16km(광주시청~화순군청)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광주에서는 차량으로 제2순환도로와 남문로, 너릿재로를 통해 30여분내 이동 가능하다. 광주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을 출발해 단지까지 차량으로 15분 거리(사업지~학동·증심사입구역, 10km)다. 화순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면적 84~179㎡, 총 604가구로 구성된다.

계룡건설은 옥천읍 금구리에서 ‘옥천 계룡리슈빌’ 분양에 나선다. 오는 2022년 예정돼 있는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선이 개통되면 대전역까지 10분에 이동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마다 한 대꼴로 광역철도가 운행돼 대전권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추진하던 삼천개발이 개발신탁 방식으로 변경해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284가구 규모다.

한편 한국감정원의 ‘2018년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매매가격은 0.61%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이 0.57%, 대구가 0.56%로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0.51%)보다 높고 전국 평균(0.19%)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집값이 뛴 지방광역시의 인근 위성도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경산시 중산동에 분양한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북 내 분양 아파트 중 최고 수준이다.

지방광역시 인근 위성도시 분양 아파트(자료: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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