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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끈 韓수출 최대 실적 거둬…올해 전망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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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18.01.01 15:10:13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
일평균 수출액 21.3억달러..최대
슈퍼싸이클 탄 반도체 수출 끌어
무역 1조달러 3년 만에 회복해
반도체 양호하지만..선박·철강 우려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 차량들.(사진=뉴시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우리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슈퍼 호황 싸이클에 접어든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이 살아난 덕분이다.

올해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은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 넘긴 반도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5739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15.8%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였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교역비중 3.3%)로,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는 역시나 반도체의 공이 컸다. 슈퍼사이클을 타면서 역대 최대실적인 979억4000만달러(수출비중 17%)를 수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요가 급증했고 가격 역시 상승하며 수출액이 전년대비 무려 57.4%나 급증했다. 이는 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960억1000만달러)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유가가 회복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석유화학도 각각 전년보다 31.7%, 23.5% 늘어난 점도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두는 데 한몫을 했다. 지지부진했던 철강 역시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 감소에 따라 단가 상승, 해양플랜트용 철 구조물 수출 확대 등으로 20.0% 늘었다.

여기에 우리나라 미래 수출을 이끌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230억1000만 달러) SSD(차세대 저장장치, 55억2000만 달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92만2000 달러)도 각각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고부가가치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全) 지역 수출 증가한 가운데 아세안 인도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중국, 미국 중심의 수출구도에서 아세안쪽으로 수출 다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수출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석유화학 등 중간재 제품의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14.2% 증가해 역대 3위 수출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4780억9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7%가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무역수지는 957억72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양호…선박·가전·철강 우려

올해 수출은 올해보다는 증가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기저효과가 상당히 반영된 데다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은 반도체에 따른 ‘착시 효과’도 일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반도체의 수요 및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긴 하지만, 원화강세 고금리 유가상승 등 신 3고 현상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하방요인이 우리 수출 전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주력품목 가운데 컴퓨터, 일반기계는 호조세를 보일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헉유제품·무선통신기기도 비교적 양호한 수출 기록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OLED SSD 역시 IT기기 발전에 따라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선박은 수주잔량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먹구름’이 낀 가운데 철강 역시 수입규제 확대 및 단가 하락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이날 인천공항 수출화물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및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하여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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