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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11번째 환자 발생… 동남아 다녀온 전남 60대男

김병준 기자I 2016.08.30 11:31:54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도내 두 번째, 전국으로 따지면 11번째 환자다.

30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해남군 거주 60대 남성 A씨가 지카 바이러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광양시에서 전라남도에서 첫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A씨는 지난 15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고 20일 입국했다. 26일 오후 발진 증상으로 해남 소재 병원을 찾았는데, 지카 바이러스가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보건소가 A씨의 검사대상물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그 결과 같은 날 오후 7시 확진(혈액 및 소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베트남 현지에 체류 중일 당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의 상태는 양호해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 후 귀가 조처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귀국한 뒤 헌혈, 성 접촉, 모기 물림 등 행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A씨와 베트남에 동행한 3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소독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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