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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 황용성, 이윤경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황석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표면의 이황화 결합을 환원시켜 음전하를 띤 콘드로이틴 황산염을 세포 표면에 접합시키고, 두 세포 사이에 양전하를 띤 키토산 나노 필름을 활용해,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간의 정전기적 결합을 유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장내 미생물에 의한 장 건강과 다양한 질병 양상 조절과, 장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법을 도출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공배양 플랫폼은 세포 간 간극 접합을 통한 저분자의 이동을 용이하게 해 대장 및 소장 상피세포가 약 5일 간 생존할 수 있게 하며, 리포 다당류 처리에 대한 반응성 또한 유지가 되는 것을 증명해 눈길을 끈다.
이번 연구는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결과는 최근 ‘숙주-장내 미생물 상호작용 평가를 위한 세포 표면 수정 매개 기본 장내 상피세포 배양 플랫폼’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IF: 11.3, Biomedical Engineering 분야 상위 5.2%, 2023 JCR 기준)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
황용성 교수는 “이러한 세포 배양 플랫폼은 장 상피세포가 장내 미생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장내 질병 양상 조절에 대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2014년 세계 최고 수준의 의생명 연구기관을 육성하기 위해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을 설립했으며, 의과대학·의료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 및 4개 부속 병원 간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통해 대사 및 줄기세포 분야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초 및 중계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