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의 날’은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존엄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올해는 10월 12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는 5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및 직원을 대상으로 ‘내가 생각하는 호스피스는?’이라는 주제의 호스피스 인식 개선 캠페인과 함께 캘리그래피와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특히 관내에 있는 금란교회 자원봉사단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미니 음악회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은진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다양한 노력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리 사회에 확대되었지만, 아직 정확한 의미와 돌봄 내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면도 있어서 이 같은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라면서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2012년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을 시작하였다.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한 임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매월 2차례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입원 생활에 대한 정서적 환기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별 가족 모임인 ‘아름드리’를 운영하면서 사별 가족과 함께 고인을 애도하고 상실 후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