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폴란드은행협회와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세미나 개최, 금융규제 관련 정보 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교육·연수 관련 업무제휴 등이다. 이날 양국 은행협회는 디지털금융과 경제·은행산업 현황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 회장은 “이번 MOU 체결과 공동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한·폴란드 간 금융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폴란드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진출 희망기업 활로 모색 등 양국 간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폴란드 진출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페카오 은행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데스크는 현지사무소 격이다. 페카오 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 은행으로 IB,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 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페카오 은행과 기업 여신 등 협업 가능 분야에서 상호 간 고객 소개와 추천,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협력기업 지원, 보증서, 신용장 등 무역금융 분야의 다양한 금융상품 지원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과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2014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 우리은행도 2017년 폴란드 남서부 카토비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기업은행도 지난해 5월 브로츠와프에 현지 사무소를 냈다. 두 도시 모두 폴란드의 주요 공업도시로 여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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