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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발명가인 하나연씨가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전 세계 여성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발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유일의 여성발명 축제의 장인 ‘2019 여성발명왕EXPO(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가 23일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특허청이 주관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이번 여성발명왕EXPO는 국내외 모든 여성발명인들을 위한 행사로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여성의 섬세한 감성과 가사·육아경험은 생활 속에서 우수한 발명품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여성발명왕EXPO의 주요행사 중 하나인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올해 역대 최다 참가 국가인 전 세계 30개국 347점의 여성발명품이 출품됐다.
이 대회에서 하나연씨는 ‘스테인리스 조립식 빨대’로 올해의 여성발명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씨는 2개의 반원통 형태로 구성된 빨대를 발명했다.
환경을 생각한 딸의 아이디어로 엄마와 함께 발명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하나의 원통이 맞물리게 조립하여 생기는 미세한 공간은 음료를 마실 때 수막이 형성되어 새지 않고, 분리 후 세척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씨는 “발명이 육아로 경력단절여성이 됐던 저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저와 같은 여성분들에게 언제든 기회가 열려있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