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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21일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듯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보였다.
이일형 신임 위원은 이날 한은 본관에서 임명장을 전달 받은 후 임직원들 앞에서 “제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지난 30년동안 통화정책을 수립하기 가장 힘든 시기에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나’ 하는 부담감이 상당히 엄습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어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내가 혼자 짊어져야 될 짐이 아니라 같이 하는 거구나’ 하는 위로를 좀 얻었다”고도 했다.
조동철 위원은 세간의 평가를 의식해 “친정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돼있다. 나이도 좀 들고 이제 몸무게가 늘어서 잘 못 난다”고 농을 던지면서 “밖에서 얘기하는 것과 안에서 할 때는 굉장히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어제 오늘 좀 잠 자기가 힘들더라”라고 했다.
조 위원은 “앞으로 시장에서 한국은행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기여해볼까 하는 그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인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석 위원은 “남은 과제는 네 명의 새 금통위원 중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농담을 하면서 “도와주시면 너무 부족하지 않은 금통위원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임명장을 전달한 후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과거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신임 금통위원이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