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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개선해 살 만한 집 공급…자부심 드는 도시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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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7.30 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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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김길성 중구청장
2035년까지 1만 4000호 규모 주거 공간 공급
쓰레기 처리는 "서울시 전체 시각으로 봐야"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중구 발전을 위한 시작의 문을 열었던 것처럼, 완성도 끝까지 책임지며 더 큰 도약을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길성 중구청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길성 중구청장은 최근 서울 중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재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 구청장은 “주민께서 믿고 맡겨 주신 만큼 더 큰 성과로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민선 9기는 변화의 시작이 아닌 완성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임기의 주요 성과로는 구도심 발전에 걸림돌이었던 ‘남산고도제한 완화’를 꼽았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에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하겠다”며 “특히 과정도 일방적인 아닌 주민이 주인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구정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새 임기의 최우선 과제로는 주거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구도심 중구의 현안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살 만한 집을 공급하는 일”이라며 “선거운동 때 열악한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주민들을 뵙고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중구는 △신당 8·9·10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약수역 일대 도심 공공주택 사업 △남산타운 리모델링을 추진해 2035년까지 약 1만 4000호 규모의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리주체가 없는 저층주거지는 다산동·장충동에서 운영 중인 모아센터와 같은 관리체계를 도입해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거환경과 맞물려 생활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구는 장충동·광희동에 대형 구립도서관을 짓고, 충무아트센터 복합 재개발과 장충체육관 재건축, 동별 행정복합센터 확충을 추진한다. 이중 장충체육관과 충무아트·스포츠센터 사업은 서울시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구청장은 “도시정비 정책 방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 재원은 중구의 균형발전기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도심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서 생긴 현금 기부채납 등을 재원으로 삼아 저층주거지역의 공공시설·기반시설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중구는 현재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설치기금 539억원을 확보했으며 민선 8기 현금 기부채납 총액은 약 1740억원에 달한다. 김 구청장은 “현행 제도 내에서 가능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제도 개선으로 기금 재원을 더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폐기물 문제는 다른 지역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짚었다. 앞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포자원회수시설의 기존 반입 자치구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에는 중구를 포함한 5개 자치구의 생활폐기물을 반입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해당시설은) 마포구만의 시설이 아니므로 서울시 전체 상황을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쓰레기 봉투값도 지금은 원가의 30% 수준인데 어느 정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구청장은 중구를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구민들을 향해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의 앞으로의 여정에도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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