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국의 전자상거래·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네트워크 사용료를 꼽았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국회에는 해외 콘텐츠 제공업체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 망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이 다수 발의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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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USTR 보고서는 “일부 한국 ISP는 그 자체로 콘텐츠 제공자이기도 하므로, 미국 콘텐츠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수수료는 한국 경쟁업체에 이익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의무는 한국의 주요 3개 ISP(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과점 체제를 더욱 강화해 콘텐츠 산업에 해를 끼치는 반경쟁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2024년 한 해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우리 국회에선 빅테크 기업이 유발하는 인터넷 트래픽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망 비용 분담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지난해 ‘주요사업자 일 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에 따르면, △구글 30.55% △넷플릭스 6.94% △메타 5.06%로 글로벌 CP 3개사의 트래픽 비중은 전체 42.6%에 이르렀다. 이는 △2020년 33.9% △2021년 37.8% △2022년 38.4%에서 지속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