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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崔 대행, 내란 세력과 같은 편 먹으면서 통합 운운"

손의연 기자I 2025.03.01 17:18:19

"오늘이라도 마은혁 후보자 임명하라"
"통합의 기초는 헌정 질서 회복이어야 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절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 “내란 세력과 같은 편을 먹고 있으면서 국민 통합을 운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국민 분열을 막고자 하는 진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늘이라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최 권한대행이 3·1절 기념사에서 말한 통합의 기초는 헌정 질서의 회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 임명을 어떻게든 막아 내란수괴 윤석열의 직무 복귀에 일조하겠다는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며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마저 내란 일당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어떻게 국정을 논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정협의체 파트너로 최 권한대행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전하자 즉각 유감을 표명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최 권한대행의 삼일절 기념사는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정반대다. 기념사는 윤석열 따라하기”라며 “대행이 대행 역할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하겠다면, 헌재 판결대로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권한대행은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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