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중인 톈궁1호가 1일 오후 9시30분 현재 고도 150.6㎞에 진입했으며, 다음날 오전 7시33분부터 오전 11시33분 사이에 지표면 추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락가능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을 걸친 넓은 범위로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정확한 추락지점은 추락 1~2시간 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톈궁1호가 작은 위성과 달리 무게 8.5t, 길이 10.5m에 달하는 인공우주물체이기 때문에 소실되지 않은 일부 잔해가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잔해물이 길이 200~2,000㎞, 너비 20~70㎞ 내외의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며, 잔해물이 추락하더라도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다.
톈궁 1호는 현재 예측으로는 2일 오전 8시47부터 8시54분 사이에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톈궁 1호가 이 시간 이전 또는 이후에 최종 추락한다면 우리나라를 벗어나 추락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 2일 오전 7시 우주위험대책반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하고, 우리나라를 벗어나 추락할 것으로 확인되면 우주위험 ‘경계’ 경보 발령을 해제한다. 우리나라에 최종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시 우주위험 경보는 ‘삼각’으로 격상된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의 최종 추락 1~2시간 전 우리나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시, 재난방송·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톈궁 1호’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시간인 2일 오전 8시47분부터 8시54분까지 7분간 등교·출근을 포함한 외출 및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잔여 연료(메틸하이드라진, 사산화이질소) 등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