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통해 작년 1인당 GNI가 3만5168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꾸준한 경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수 년 내 4만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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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달러 기준으로 10.3% 증가했는데 증가 배경은 무엇인가? 국민소득이 주요국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
△ 달러 기준 국민소득 산출 구조를 보면 물량 요인인 실질 GDP 성장률, 가격 요인인 GDP디플레이터, 환율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요인별로 분해해보면 경제성장은 1272달러, GDP 디플레이터는 762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은 1061달러 만큼 기여했다. 나머지는 기타 부분이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세계 36위 수준이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세계 7위에서 6위로 당겨졌고 이탈리아보다 상회했다. 다만 2021년 순위는 아직 다른 나라에서 국민소득 통계가 공표되지 않아서 알기 어렵다. 이탈리아는 3월 4일 유로화 기준으로 발표되고 달러화 기준 국제 비교 순위는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5~6월께 발표한다.
-명목소득은 명목성장률보다 증가했는데 실질소득은 실질 성장률보다 덜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가?
△ 명목소득의 경우 배당 수입을 중심으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반면 실질 소득은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와 같은 성장률 추세를 고려하면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은 몇 년 후쯤 가능할까?
△ 국민소득은 성장률, 환율, 물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모두 반영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1994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달성했고 2006년 2만달러, 2017년 3만달러를 달성한 후 2021년 3만5000달러를 상회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수년 내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4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1.2%를 기록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가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나 수출(4.3%→5.0%), 정부소비(1.1%→1.3%)가 상향 조정됐다. 수출 증가율이 4.3%에서 5.0%로 0.7%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에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GDP디플레이터가 작년 2.3% 상승해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GDP디플레이터 상승 의미는? 앞으로 성장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GDP디플레이터가 높게 나온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초입이라고 봐도 될까?
△ 교역조건 악화에도 내수 디플레이터가 민간소비,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GDP디플레이터가 1.3%(2020년)에서 2.3%로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일반적으로 국민 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지수를 의미하며 국내 물가 뿐 아니라 수출입 물가도 반영한다. 생산 측면에선 기업이 생산한 모든 재화, 부가가치의 가격을 의미하고 지출 측면에선 내수, 수출을 포함한 것에서 수입 가격을 차감한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수출 비중이 크고 수출 중에서도 반도체, 석유제품 등 가격 변동성이 높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라에선 GDP 디플레이터를 통해 국내 물가를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