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누상동 일대가 포함된 한양도성 지역을 역사문화중심지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계획은 역사·보행·주거·산업·안전 및 친환경 부문 등 ‘5대 핵심 이슈별 계획’과 ‘공간관리계획’ 으로 구성된다. 또 기본 계획은 앞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구단위계획 등의 도시계획뿐만아니라 도심부에 대한 각종 문화·교통·주거·산업·환경 관련 사업 및 계획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특히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양도성 보존과 함께 서울 역사도심을 만들어갈 중요한 정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5대 핵심 이슈별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서울시는 한양도성 지역을 삶의 흔적이 쌓여 역사가 되는 도심으로 구현한다.
또 보행이 편리하고 매력 있는 도심으로 조성한다. 특색있고 살기 편한 도심도 구현하며 다양하고 활력 넘치는 도심으로도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심도 만든다. 서울시는 화재·수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한양도성 내 주요 자연자원을 보호·활용하면서 녹지를 다각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공간관리 계획은 자연과 역사적 골격을 존중하면서 주요공간별 기능적 연계를 고려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역사도심의 경우 관리유형에 따라 지역별 특성을 관리하고, 내사산과 한양도성에서의 조망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높이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 조사확인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지역 재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심부 관리범위를 한양도성 내 전체지역으로 확대하고 관리유형은 이해하기 쉽도록 기존의 4개 관리유형을 3개 유형으로 단순화했다. 특성보존지구는 특성관리지구, 재개발지구는 정비관리지구, 나머지 자율갱신지구와 종합정비지구는 일반관리지구로 통합해 알기 쉽게 조정했다.
특성관리지구는 역사, 문화, 경관적 특성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필지합병을 통한 대규모 개발보다 지역특성을 활용한 도시재생을 유도해 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정비관리지구는 기존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과 활성화를 유도하되 역사자원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수복·일반형 정비수법을 적용한다.
일반관리지구는 특성과 정비관리지구 외에 개별적으로 건축이 가능한 지역으로 현재 상황에서 자율적인 정비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2000년부터 건축물 높이를 내사산 높이 이내(90m)로 관리해 오던 기본원칙을 유지하되 지난 10년 동안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적용했던 높이 완화를 지양하고 저층부 건폐율 완화(60%→80%)를 통해 용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내사산 주변 구릉지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하여 돌출적인 개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서울시는 또 역사도심 기본계획에 따른 한양도성 내 전체 지역을 7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관리방향을 큰 틀에서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7개 지역은 △세종대로 주변지역 △북촌·인사동·돈화문로 지역△경복궁 서측지역 △대학로 주변지역 △동대문 주변지역 △세운상가 주변지역 △남산주변지역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이 600년 고도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근거는 그 역사를 간직한 한양도성 지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 유수의 역사도시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역사문화중심지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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