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 열풍 이끌 유망기업 60곳 어디?…민관 지원 총력

김경은 기자I 2024.12.13 10:00:00

중기부, K뷰티·푸드 우수 중소·벤처 시상식
아마존·올리브영·한국콜마·코스맥스 등 참여
K뷰티 유망기업에 수출·마케팅 등 지원 나서
신세계디에프·이마트도 뷰티·푸드 기업 육성
중기부, 해외인증 등 수출지원 사업 연계
“민관이 힘모아 중소벤처 글로벌화 적극 지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와 대기업이 힘을 합쳐 K뷰티·푸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월 24일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본태 더 팔라스 131에서 ‘K뷰티·푸드 우수 중소벤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진출 유망기업 60개사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K뷰티·푸드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업을 함께 할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CJ올리브영 △신세계디에프 △이마트(139480) 등 협력기업 대표·임원들이 참석했다.

◇3개 분야 유망기업 60개사 선정해 시상

이번 시상식은 중기부가 지난 5월과 7월에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 및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했다. △아마존·한국콜마·코스맥스와 협업한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올리브영과 협업한 ‘K슈퍼루키 위드 영’ △신세계디에프·이마트와 협업한 ‘K전략품목 어워즈’ 등 3가지 사업 분야에 선정된 기업을 시상하는 자리다.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수출 100만 달러 미만 기업 중 미국 내 K뷰티를 선도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경진대회다. 수출유망제품 트랙 5개사와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 5개사 등 총 10개사를 선정했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수출 100만 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올리브영 매장 등에서 고객에게 화장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험형 마케팅을 지원해 뷰티 분야 인디브랜드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최종 20개사를 뽑았다.

K전략품목 어워즈는 뷰티·푸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뷰티 15개사와 푸드 15개사 등 총 30개사를 선정했다.

시상식에서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수출유망제품 트랙에 ‘리퀴드네이션’,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에 ‘레이어스코스메틱’이 무대에 올랐다. K슈퍼루키 위드 영에서는 ‘코스멘토코리아’, K전략품목 어워즈의 뷰티·푸드 분야에서는 ‘정샘물 뷰티’와 ‘뉴헤리티지’가 각각 1등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심건우 리퀴드네이션 대표는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금 우리와 같은 수출 초보기업도 글로벌화 흐름에 잘 올라탈 수 있도록 중기부와 아마존이 함께 힘을 모아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유나 레이어스코스메틱 대표는 “신제품을 기획할 때 시장별 마케팅 전략 수립과 제조사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이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아마존, 코스맥스·콜마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든든하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도전할 수 있어 무척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다원 코스멘토코리아 대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K뷰티의 인기 속에서 브랜드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관심도도 높아졌지만 제품을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며 “글로벌 K뷰티 팬들의 거점인 올리브영 매장에서 제품을 전시할 기회가 생겨 글로벌 고객과 해외 바이어들에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선정기업에 수출·마케팅 등 종합 지원

선정기업에는 향후 각 프로그램별로 중기부와 민간 협력기업이 함께 다양한 수출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선정기업에 해외인증·온라인 수출 등 내년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아마존은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선정기업에 마케팅 전략 교육 및 컨설팅을 돕는다. 코스맥스·한국콜마는 챌린지 선정기업 중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제조 컨설팅과 함께 시제품·초도물량 우선제조를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K슈퍼루키 위드 영에 선정된 기업에 △글로벌 진출전략 컨설팅 △올리브영 관광형 매장 내 별도 판매공간 구성·입점 △올리브영 행사 등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행사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디에프는 K전략품목 뷰티 분야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신세계면세점 내 팝업스토어 운영 및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K전략품목 푸드 분야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매장 내 팝업스토어 운영 및 해외 매장 및 유통망을 연계해 수출을 돕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뷰티·푸드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는 단순히 해당 기업의 수출성과 창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수출 중소기업 전반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준다”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과 대기업의 제조·마케팅 등 우수한 인프라가 함께 어우러져 글로벌화 효과가 더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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