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차, 英 테이트모던서 타렉 아투이 전시…'소리 풍경' 구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배운 기자I 2026.10.13 08:50:1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악기와 전자음향 결합한 다감각 작품 선봬
내년 4월 11일까지 전시…라이브 공연도 진행
테이트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 2036년까지 연장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의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 (사진=Tate)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 (사진=Tate)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2014년부터 이어온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하는 기획 전시다. 매년 테이트 모던의 대형 전시장인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타렉 아투이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작곡가다. 세계 각지의 전통 악기와 음악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악기와 음향 장치를 활용해 관객이 온몸으로 소리를 경험하는 설치·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터바인 홀의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 소리가 울려 퍼지는 특성을 활용했다. 작가가 제작하거나 재해석한 관악기와 타악기, 조각 작품을 설치해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 움직임으로 구성된 ‘소리 풍경’을 구현했다.

전시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전통 관악기 ‘셍’과 한국 전통 북, 우즈베키스탄의 의례용 금관악기 ‘카르나이’ 등을 재해석한 작품이 설치됐다. 전통 악기에는 전자 음향 장치를 결합했다.

터바인 홀 경사로에는 카르나이와 그 형태를 재해석한 나팔 두 개가 배치됐다. 전시장 안쪽에는 셍과 대나무 구조물, 북피, 징, 나팔, 돌, 길이 20m의 직물 등이 설치됐다. 모터가 구조물 사이로 바람을 보내면서 다양한 소리와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직물에는 전도성 페인트를 도포했다. 직물이 공간의 기류와 습도 변화에 따라 움직이면 전자 음향 장치에 미세한 전류가 전달돼 저음이 발생한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마이크는 악기와 터바인 홀 안팎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작품의 일부로 재구성해 재생한다.

전시 기간에는 터바인 홀을 대형 음향 시스템으로 활용한 라이브 퍼포먼스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연주자와 전자음악 아티스트가 참여해 즉흥 공연과 협업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리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며 “협업과 다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타렉 아투이의 작업이 의미 있는 교류와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