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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시승기]개울가도 비탈길도 거침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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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I 2015.09.09 11:24:25

더 강력해진 쌍용차 '뉴 파워 렉스턴W·투리스모'
왜건에 SUV 주행성능 입힌 볼보 '크로스컨트리'

뉴 파워 렉스턴W. 쌍용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진가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오프로드 주행이다. 저속에서도 발휘하는 강력한 힘과 어떠한 노면 상태에서도 안전적으로 차를 주행할 수 있는 사륜구동의 기능을 사실 일반도로에서는 경험하기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 회사들은 자신있는 SUV 신차가 나오면 오프로드 시승회를 연다. 반짝반짝 신차가 돌길과 진흙길, 개울가, 풀숲을 해치고 나오면 흙먼지와 흙탕물을 뒤얹은 모습으로 변하지만 그만큼 차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지난 7일과 8일 경기도 가평 인근 오프로드에서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뉴 파워 렉스턴W’와 ‘뉴 파워 투리스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한 ‘V60 크로스컨트리’를 잇따라 시승했다.

렉스턴W은 ‘SUV 명가’로 자부하는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며, 9인승과 11인승의 투리스모는 SUV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미니밴이다. 두 차 모두 신형에는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 토크 40.8㎏·m의 2.2리터 e-XDi220 엔진과 세계 명차에 적용되는 E-Tronic 방식의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신형 렉스턴W를 타고 업힐과 다운힐이 각각 5km 구간으로 구성된 칼봉산 오프로드를 주행했다. 렉스턴W는 시종일관 든든한 힘으로 오프로드를 달렸다. 보조석 동승자가 손잡이를 잡아야 할 정도로 울퉁불퉁한 돌길을 일반도로를 달리는냥 어렵지 않게 주행했다. 군데군데 큰 돌들이 삐죽이 올라왔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다. 돌길 옆 풀숲에 가려진 도랑이 안보여 오른쪽 앞바퀴가 잠시 빠졌지만 간단히 핸들을 조작하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도로에 올라섰다. 개울가도 가속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건너갔다.

뉴 파워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차 제공.
운전자의 몸이 앞으로 기울 정도로 급경사인 내리막길에서는 HDC(경사로 감속 주행장치)켰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가 스스로 천천히 비탈길을 내려온다. 이전 모델은 HDC 속도가 10㎞/h 로 고정됐었지만 신형은 도로 상황에 따라 5~30km/h 속도가 가변적으로 적용된다.

방하리 왕복 14km의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신형 투리스모를 탔다. 투리스모는 후륜 구동을 기본으로 동급 유일하게 전자식 4WD 시스템을 탑재해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전천후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9인승 차를 운전하며 오프로드에 접어들때 차가 과연 오프로드에서 민첩하게 반응해줄까 약간 걱정됐지만, 사륜구동 모드로 전환하자 걱정은 금새 사라졌다. 투리스모의 오프로드 성능은 새발견이었다. 방하리 오프로드는 자갈길에서 풀숲을 헤치는 와인딩 구간이 쉴세없이 이어졌다. 투리스모는 이 코스를 40~50km/h의 속도로 안정적으로 달렸다. 차체의 높이나 크기 때문에 쏠림현상을 우려했지만 탁월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다음날에는 유명산 자락의 오프로드에서 볼보의 V6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전날 탔던 차와는 달리 자그마한 체구다. V60은 SUV라기보다는 왜건인데 이번 크로스컨트리모델은 왜건 차량에 SUV 주행성능을 더한 모델이다. 왜건인 V60모델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65mm 높여 넓은 시야를 확보햇다. 크로스컨트리 사륜구동 모델을 타고 오프로드에 올랐다. 이 길을 과연 오를 수 있을까하는 40도가 넘는 경사각의 오르막길도 당당히 주행했다. 내리막에서는 HDC 기능이 마련돼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시속 10km/h로, 후진 기준 7km로 유지시켜 준다.

V60 크로스컨트리. 볼보자동차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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