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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농협 생명·보험·캐피탈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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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년 기자I 2012.08.28 15:01:26

“10월 생명·손보·캐피탈 증자 추진”
“1조 현금출자도 연내 지원토록 촉구할 것”
“IT본부, 연내 중앙회서 은행 산하로 분리”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신동규(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8일 “농협이 메이저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려면 비은행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오는 10월 생명·손해보험, 캐피탈 자회사에 대한 증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지주는 은행을 뺀 다른 부문은 중하위권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현재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증권,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 등 총 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신 회장은 또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금융당국의 감독규정 적용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과 브랜드 사용료 등으로 인해 다소 부진하다며 비용절감과 경영혁신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비상금융대책기구를 설치해 충당금 감축 노력을 계속하면서 경영진은 급여 10%를 반납, 경상경비도 20%가량 줄이는 강도 높은 경비절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급별 대표 직원과 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경영혁신 테스크포스로 ‘다같이위원회’를 조직했다”며 “4분기부터 경영혁신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로부터 받기로 한 1조원 규모의 현금출자도 올해 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등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정부로부터 산은금융지주 주식 5000억원과 도로공사 주식 5000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정치권의 반대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부분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크게 터졌던 전산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농협중앙회 산하에 있는 IT본부를 농협은행 산하로 두고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관리책임을 은행이 지도록 했다. 또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의 전산시스템은 오는 2015년까지 각각 따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카드분사와 자동차보험업 진출, 다른 금융기관 인수합병(M&A) 등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뒀다. 신 회장은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부 출자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들면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지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는 “태풍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서는 대출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를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또 재해 지역에는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하고 농작물 재해 보험금도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년 기자 kdn8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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