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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뉴욕·뉴저지 들썩…7만8000명 '아리랑'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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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02 1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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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무대·불꽃놀이에 팬들 열광
공연 전부터 파도타기·멤버 이름 연호
아리랑 한국어 떼창에 스타디움 하나로

[뉴저지=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BTS! BTS!”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거대한 응원장으로 변했다. 객석에서는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파도타기를 이어갔고, 곳곳에서 BTS와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화면에 관객들이 비춰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1일(현지시간)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화면에 관객들이 비춰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1일 오후 8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BTS 월드 투어 ’아리랑(ARIRANG)‘ 인 노스 아메리카(IN North America)’ 첫 공연에는 7만8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주차장은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차량으로 가득 찼고, 경기장 주변은 보라색 아미밤을 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관객들로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BTS는 월드 투어로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7년 2개월 만에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BTS는 지난 4월 미국 템파에서 북미 투어의 첫 포문을 열고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총 5개 도시에서 15회의 공연을 펼치며 약 84만명의 관객을 만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번 무대 세트는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정자형 파빌리온을 360도 무대 중앙에 설치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연회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빅히트 뮤직(하이브) 측은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1일(현지시간)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번 무대 세트는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정자형 파빌리온을 360도 무대 중앙에 설치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연회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빅히트 뮤직(하이브) 측은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공연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경기장 한가운데 설치된 거대한 360도 무대였다. 사방을 향해 돌출된 무대와 초대형 LED 스크린이 스타디움 전체를 감쌌다. 공연 시작 전 스크린에는 “한국을 품고, 우리를 품은 노래”라는 한국어 문구가 수만 명의 눈앞에 펼쳐졌다. 국악 선율과 수묵화풍 영상이 더해지며 공연 전부터 한국적 감성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공연은 ‘훌리건(Hooligan)’, ‘에일리언즈(Aliens)’, ‘달려라 방탄(Run BTS)’으로 힘차게 문을 연 뒤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아이돌(IDOL)’,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대표곡과 신곡들을 넘나들며 이어졌다. 360도 무대의 장점도 빛났다.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을 오가며 어느 좌석에서도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 화면에 비춰진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모습.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무대 화면에 비춰진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모습.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였다. 민요 ‘아리랑’을 삽입한 이 곡이 시작되자 7만8000명의 팬들이 한국어로 “아리랑,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객이 하나의 목소리로 한국 민요를 합창하는 장면은 공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7만8000명의 글로벌 팬들이 한국어로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장면은 BTS가 만들어낸 문화적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BTS의 이번 월드투어는 현재 총 88회로 K팝 가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다. BTS는 지금까지 방문한 곳마다 화제를 모았다. 엘파소에서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다. 멕시코시티에서는 귀빈으로 공식 환영을 받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났다. 파리에서는 회당 9만2000명을 모으며 단일 회차 팀 자체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BTS는 향후 월드 투어 일정에 중동, 일본 공연을 추가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공연 후반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공연 후반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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