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지원청은 학부모 참여가 많은 순으로 학교 5곳을 선정해 소속 교사들에게 커피차(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푸드트럭)를 통한 무료 커피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감동적인 사연을 뽑아 이를 쓴 학부모들의 자녀가 속한 학급 10곳에 학생들을 위한 간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교사·학부모 사이에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해당 공모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학부모가 교사를 ‘칭찬’하는 구조는 교사를 상호 존중의 주체가 아닌 평가의 대상으로 비쳐지게 할 우려가 있다. 오히려 교육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학부모 참여자 수가 많은 학교를 선정하는 인기투표 방식의 구조는 교육 현장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권 보호를 위해서는 악성 민원 대응 체계 구축, 교원의 법률적 조력 강화, 침해 피해 교사의 실질적 회복 지원 등 교육 활동 보호 본연의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A교사는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한데 오히려 교사를 평가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며 “학부모가 교사를 칭찬하는 형식이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평가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용인지원청은 해당 공모전은 계획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1000건에 육박하는 사연이 이미 접수됐을 뿐만 아니라 공모전 중단시 교육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용인지원청 관계자는 “칭찬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수직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행위라는 뜻은 없다”며 “이미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모전 시행을 안내했고 사연도 다수 접수됐기에 공모전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교사들은 공모전 중단이 어려우면 명칭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요구하고 있다. ‘칭찬’ 대신 ‘감사’ 등 교사를 존중하는 표현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용인 소재 초등학교 B교사는 “‘우리 선생님을 칭찬합니다’가 아닌 ‘우리 선생님 감사합니다’ 같은 명칭이었다면 교사들의 반감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모전 취소가 어렵다면 명칭이라도 당장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용인지원청도 교사들의 주장을 일부 수용해 공모전 명칭 변경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용인지원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반발이 있는 만큼 공모전 명칭에서 칭찬이란 표현을 수정하는 내용의 논의를 진행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사는 집은…오세훈 ‘대치'vs정원오 ‘왕십리'[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600079t.jpg)

![사라진 남편, 남겨진 아이 셋…이혼 방법 없나요?[양친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600102t.jpg)
![아들 여자친구 살해한 엄마…경찰은 30분이나 늦었다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6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