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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5.4대 1 경쟁률… 60개 공동체·245개소 확대

양희동 기자I 2023.02.23 11:15:00

서울시, 신규 20개 공동체 83개소 3월부터 운영
운영비 절감, 입소대기 해소…경쟁률 ''3.2대 1''→''5.4대 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신규 모집에서 5.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오세훈표 서울시 대표 신보육모델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20개 공동체, 83개 어린이집을 신규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전 자치구에서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13일(10일간) 진행된 공개모집에는 108개 공동체 454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지난해(3.2 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어린이집 정·현원 현황, 어린이집 간 거리, 특화보육 운영실적, 공동 프로그램사업계획, 자치구 의지 등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20개 공동체, 83개 어린이집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총 60개 공동체, 245개 어린이집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100개 공동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운영 결과 참여 어린이집이 1억 47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어린이집 간 효율적 운영으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이용률은 3.6%(2021년 7월)에서 3.9%(2022년 12월)로 증가했다. 특히 가정어린이집 현원은 703명에서 774명으로 10% 늘었다.

서울시는 올해 장애아 어린이집과 다문화 어린이집의 참여(신규 20개 공동체 중 8개)를 통한 다양한 공동체 모델을 시도한다. 또 공동체 내 거점형 야간연장(15개), 0세전담반 시행(4개), 석식지원 시행 예정인 어린이집을 참여시켜 공동체 내 원아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주도로 발달상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 대한 교사 대처 및 관찰방식, 부모 상담기법, 전문가 상담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공동체별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어린이집별 환경개선비 70만원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운영비용 절감, 입소공유, 양질의 보육프로그램 공동실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보육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며 “어린이집 간 상생 협력을 통해 보육의 품질이 향상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전국 대표 신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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