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브이티지엠피(018290) 계열사 브이티바이오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AD·PD™(Alzheimer’s & Parkinson’s Disease, 알츠하이머·파킨슨병) 2022’ 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세포인 조절 T세포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AD·PD™ 학회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분야의 권위 있는 가장 큰 학회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55개국에서 1278개의 초록이 접수될 정도의 다양한 연구자들이 모여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동연구 등을 논의했다. 이번 학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며,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에 관련된 신경 질환 연구와 치료의 진보(Advances in science & Therapy of Alzheimer‘s and Parkinson’s Diseases and related neurological disorders)에 관한 주제로 개최한다.
브이티바이오는 개발자인 배현수 경희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베타아밀로이드 특이적 조절 T세포 주입 시 치매 동물에서 미세아교세포(Microglia)에 영향을 줘 증상이 개선되는 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브이티바이오의 VT301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미세아교세포가 과민하게 반응해 발생되는 것으로 판단해 과민화된 미세아교세포를 정상상태로 유도하기 위해 조절 T세포를 투입하는 치료기전을 제시하고 있다.
브이티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VT301의 임상 1상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상반기 중 미국에서의 임상 시험 실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포 동결 조건 및 투여경로의 변경 등에 관한 연구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어 앞으로의 신약개발과정에 좋은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